1. 개괄
제임스 조이스가 쓴 교양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읽었다. 작가는 1882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1916년 이 작품을 출간하였으며, 1941년 사망하였다. 이 작품은 유년기에서 청년기에 이르는 주인공의 정치적 종교적 지적 편력을 다룰 뿐만 아니라 가정과 종교와 국가를 초월한 그가 에술가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결국에는 자기 유배의 길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자전적 성격이 강하다.
2. 발췌
그는 죽었던 것이 아니고 햇볕 속의 얇은 막처럼 사라졌던 거야.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없어진 것이 아니고 존재의 영역을 벗어나 헤메고 있었던 거야. 죽은 것이 아니고 햇볕 속에서 사라짐으로써, 또 이 우주의 어딘가에서 상실되어 잊혀짐으로써, 이렇게 존재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신기한가.
만약 어떤 사람이 젊은 시절에 한 파운드의 돈을 훔쳐서 그것을 밑천삼아 훗날 큰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면 얼마만큼 되돌려주어야 옳을까?
영혼은 더디고 어두운 탄생이며 육체의 탄생에 비해 더 신비한 거야. 이 나라에서는 한 사람의 영혼이 탄생할 때 그물이 그것을 뒤집어 씌워 날지 못하게 한다고. 너는 나에게 국적이니 국어니 종교니 말하지만, 나는 그 그물을 빠져 도망치려고 노력할 거야 / 우리에게는 나라가 제일 중요해. 아일랜드가 가장 중요하단 말이야. 스티비. 나라가 있고 난 후에야 네가 시인도 될 수 있고 신비론자도 될 수 있는 거야.
보기에 즐거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토마스 아퀴나스)
내가 믿지 않게 된 것은, 그것이 나의 가정이든 나의 조국이든 나의 교회든, 결코 섬기지 않겠어. 그리고 나는 어떤 삶이나 예술 양식을 빌려 내 자신을 가능한 한 자유로이, 가능한 한 완전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내가 스스로에게 허용할 수 있는 무기인 침묵, 유배 및 간계를 이용하도록 하겠어.
3. 소감
이해하기 힘들었다.
2016. 1. 23.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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