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희곡)

맥베스

자작나무의숲 2016. 1. 9. 10:49

1. 개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맥베스>를 읽었다.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맥베스는 친족이자 스코틀랜드 왕 덩컨을 죽이고 왕이 되며 그 이후에도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뱅코 장군을 축인다. 덩컨의 아들인 맬컴과 스코틀랜드 귀족인 맥더프 등은 잉글랜드로 망명하고 잉글랜드 왕의 도움을 받아 맥베스와 전쟁을 벌이고 승리한다. 

 

2. 발췌

고운 건 더럽고 더러운 건 고웁다. 탁한 대기, 안개 뚦고 날아가자

 

눈 앞의 공포보다 끔찍한 상상이 더 무서운 법이다.

 

세상을 속이려면 세상처럼 보이세요.

 

아버지가 죽었으면 어머닌 울 거에요. 울지 않으면 그건 내게 새아버지가 빨리 생길 확실한 증거고요.

 

폭군은 무얼 하오? / 어떤 이는 미쳤다 말하고, 미움이 덜한 이는 만용의 광기라고 하지만 분명한 건 불만에 찬 이 나라를 질서라는 혁대로 묶을 수 없다는 겁니다.

 

꺼져라, 짧은 촛불! 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배우처럼 무대에서 한동안 활개치고 안달하다 사라져버리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와 같은 건데 소음,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다.

 

3. 소감

번역자의 작품해설에 따르면, 극이 다 끝났을 때 우리의 마음에 남는 것은 맥베스의 거듭되는 살인이 아니라, 악행을 쌓아올려 그 무게로 양심의 힘을 누르려는 과정에서 고통받는 맥베스의 고귀한 인간성이다.

 

                  2016. 1. 9.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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