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에티카를 읽었으나

자작나무의숲 2014. 4. 16. 08:23

1. 스피노자

스피노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대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정통적 교리와 성서 해석에서 벗어나 전통과 권위에 대항했다. 유대교는 그를 파문시켰다. 그는 렌즈 깎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몇몇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철학을 가르쳤다. <에티카>는 스피노자의 체계를 기하학적 순서에 따라 연역적으로 논증한 저작이다. 중세철학과 독일 관념론 철학을 연결하고 현대 철학의 쟁점이 되는 존재론과 인식론, 그리고 윤리학의 핵심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그의 철학 전체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진 선생이 번역한 <에티카>는 스피노자의 <에티카> 중 일부를 대상으로 하여 입문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역자에 따르면 스피노자는 확실한 지식을 찾아 과학과 공존할 수 있는 종교를 모색함으로써 미신을 비판하는 것을 자신의 철학적 화두로 삼았다고 한다.

 

2. 발췌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을 있을 수 없으며 자연의 일반적인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인간 자신의 본성과 일치하는 그런 종류의 개인들 사이에서 그가 산다면, 바로 그 사실에 의해 그의 활동하는 역량은 도움을 받게 되고 또한 증가될 것이다.

 

정서를 제어하고 통제하는 데 있어서 인간의 무능력을 나는 예속이라고 부른다. 실로 정서에 묶인 인간은 자신의 권한 하에 있지 않고 운명의 권한 하에 있다. 운명의 지배 아래서 그는 자신에게 더 좋은 것을 보고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를 만큼 그렇게 항상 강제된 상태에 있다.

 

자연 안에서 정신을 통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우애 혹은 어떤 종류의 친교를  통해 우리가 결속시킬 수 있는 개별자는 사람밖에 없다.

 

3. 시작

여러 가지 이유로 이해가 잘 안되었다. 오늘이 독서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후일을 기약하며 독서의 흔적만 남긴다.

 

                    2014. 4. 16. 창원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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