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대통령의 글쓰기

자작나무의숲 2014. 3. 29. 11:15

1. 개괄

강원국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었다. 저자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비서관으로 근무하였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연설문 쓰기 방법을 주제로 하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 일화를 곁들였다.

 

2. 발췌

'어떻게 쓰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에 대한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로 좋다.

 

단 한 줄로 표현할 수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이다(몽테뉴) / 글을 잘 쓰려면 삼다, 즉 多讀, 多作, 多商量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송나라 구양수의 말이다.

 

말은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말하는 사람과 말의 내용, 그리고 말을 하는 대상이다. 말의 목적은 마지막 것과 관련이 있다(아리스토텔레스)

 

볼테르가 재미 있는 말을 했다.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꾸밀수록 알쏭달쏭해진다는 것이다.

 

말과 글의 성패는 첫마디, 첫 문장에서 판가름 난다.

 

"싫증나는 문장보다 배고픈 문장을 써라" 몽테뉴만 아는 얘기가 아니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 말대로 '참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

 

글 쓰는 사람이만 누구나 아는 원칙, KISS(keep it simple short)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할 수만 있다면 짧을수록 좋다.

 

간략하되 뼈가 드러나지 않아야 하고, 상세하되 살찌지 않아야 한다(이덕무)

 

쉽게 읽히는 글이 쓰기는 어렵다(헤밍웨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하다(소크라테스)

 

어떤 사람이 말을 했을 때, 그로부터 받는 인상은 자세와 용모, 복장, 제스처가 55%, 목소리 톤이나 음색이 38%, 내용이 7%의 중요도를 갖는다는 것(메라비언 법칙)

 

두렵다고, 겁이 난다고 주저앉아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김대중)

 

대통령의 권력은 설득하는 힘에 있다(리처드 뉴스태트).

 

3. 소감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글쓰기 선생으로 보는 관점이 특이했다. 지도자의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말하고 글쓰는 능력이라는 저자의 주장에도 공감이 갔다. 여러 모로 도움이 되었다.

 

                2014. 3. 29.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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