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3. 4. 15. 19:18

1. 개괄

마르코 카타네오 외 2인이 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읽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예술적 시각과 건축학적 시각에서 가장 흥미로운 100개를 골라 대륙별로 소개하는 책인데, 풍부한 사진이 곁들여져 있어 볼 거리가 많다.

 

2. 발췌

신은 세계를 창조했지만 네덜란드인은 홀란드를 창조했다.(데카르트)

 

1583년 이곳에 거주하던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이자 국왕인 루돌프 2세는 프라하를 제국의 수도로 삼았다.

 

황제의 거처, 오스트리아 쇤브룬 궁전에서 가장 최근에 대접을 받은 빈객은 1961년 동서 양 진영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대 갤러리에서 회담한 J. F. 케네디와 니키타 흐루시초프였다.

 

19세기 중반 혁명적인 도시 계획을 지휘함으로써 파리라는 도시에 불멸의 매력을 불어넣은 사람은 바로 나폴레옹 3세였다. 그가 계획적인 도시 개발을 착수하기로 결심한 것은 사실 몇 차례에 걸친 민중 봉기에 익숙해진 군중들이 또 다시 폭동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18세기에는 프랑스의 왕들이 수도원을 정치적 감옥으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1790년 수도사들이 모두 몽생미셸을 떠났다. 20년 후에는 공식적으로 교도소 관리청의 관할로 들어가 감옥으로 이용되었다. 수도원이 조락할 운명을 맞이한 것처럼 보이던 순간 빅토르 위고를 포함한 유력 지식인들이 수도원 보존을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1863년 나폴레옹 3세가 칙령을 발표한 뒤에야 비로소 감옥이 폐쇄되었다.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은 완공 당시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다음으로 규모가 컸다. 구조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100년이 소요되었고 내부 장식이 완성되기까지는 또 다시 300년을 기다려야 했다.

 

한국전쟁 중에 많은 병사들이 넉넉하고 너그러운 승려들의 환대를 받으며 해인사에 숨어들었기 때문에 이 사찰을 포격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목표물에 다가간 전투기 조종사는 가야산 중턱에 있는 사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명령을 이행할 수 없었다고 한다. 불운한 조종사는 결국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형을 살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는 복권되었고, 훈장까지 받아 국가적 영웅과 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프랑스 조작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는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자유의 여신상 얼굴을 조형하였는데 제작과정에서 나이 많은 부인이 오래도록 같은 포즈를 취하는데 쉽게 피로를 느끼자, 바르톨디는 파리 시내로 나가 어머니를 닮은 젊은 여인을 찾아 왔다. 그녀는 작업이 끝난 후에 바르톨디의 아내가 되었다.

 

브라질 상하 양원 의사당이 들어 있는 쌍둥이 탑이 거의 한 대륙에 버금갈 정도로 광활한 이 나라의 권력을 상징한다. 28층 높이의 두 건물은 중간에 놓인 다리를 통해 연결되는데, 이것은 사람과 명예, 정직을 의미하는 Homen, Honra, Honestidade를 상징하는 H자를 형성한다. 

 

3. 소감

세계문화유산 100곳을 다 둘러 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성 프란체스코 대성당에 눈에 띄었다.

 

                   2013. 4. 15.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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