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키스 소여의 <그룹 지니어스>를 읽었다. 저자는 워싱턴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경영컨설턴트이다. 이 책은 1등 조직을 만드는 11가지 협력기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책은 사람들 사이의 협력이 창조적 힘을 자극하여 매우 강력한 통찰력을 이끌어낸다는 방법론을 다룬다.
2. 발췌
협력이야말로 창의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결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위대한 발명품은 역사를 빛낸 위대한 발명가가 아닌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내는 그룹 지니어스(group genius)를 통해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데도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태도를 인간의 보편적인 성향으로 간주하며 난해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음모이론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유럽 아시아 미국의 36개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이루어진 72개의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조사했다. 두 사람은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는 적은 시간을 소모하고 실전에서는 많은 시간을 소모한 팀이 가장 혁신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사전 계획보다 즉흥적인 대응에 초점을 맞춘 팀이 우수했던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테레사 아마빌레는 압박감이 적은 작업환경이 갖춰져야 창의력이 발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룹 플로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후해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때 더욱 쉽게 형성된다. 그룹 내에서 어떤 사람의 기술 수준이 다른 구성원들보다 낮으면 그룹 플로를 경험하기 어렵다.
그룹 플로로 이끌어주는 커뮤니케이션은 회의실이 아니라 복도에서 나누는 자유롭고 자발적인 대화 혹은 업무가 끝난 후나 점심시간의 짧은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연구결과를 보면 혁신을 이끌어내려면 자주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패하지 않고는 창의적인 성과를 거둘 수 없고, 실패의 위험이 없으면 그룹 플로(group flow)에 들어갈 수 없다.
오스본은 비판적인 목소리가 창의성을 가로막는 핵심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즉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동안 아이디어가 끝임없이 나오는데, 이때 비판적인 분석은 나중으로 미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성을 갖춘 그룹은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훨씬 창의적이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구성원들의 논쟁을 통해 보다 독창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모든 위대한 발명품들은 작은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탄생된다. 처음 나온 아이디어는 대부분 작고 평범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으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거나 기존의 아이디어가 새롭게 재해석되는 것이다. 협력은 작은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아 놀라운 혁신을 이루어낸다.
사이먼튼의 연구결과는 천부적인 발명가나 학자들의 경우,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기간 동안 가장 창의적인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다윈은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중 한 가지는 정말 뛰어난 것이었다.
혁신가들이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산성이 높을 때 창의력이 나온다는 주장은 이미 입증되었다.
학생들은 내가 아이디어를 얼마나 많이 내는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선 아이디어를 많이 내라. 그런 다음에 쓸모없는 것들을 없애버려라(노벨상 수상자 물리학자 라이너스 폴링)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핵심 열쇠는 적절한 유추를 하는 것이다.
암앤해머 베이킹 소다는 개념의 정교화를 통해 성공을 이어갔다. 하나의 개념을 정교하게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른 가치들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동안 한 가지 가치를 정교하게 바꾸는 것이다. 대개 인기가요는 기존의 노래를 약간 변형한 것이고, 새로운 빌딩의 디자인은 기존 건물의 디자인을 약간 바꾼 것이다.
릴과 맬서스가 자연선택이라는 아이디어를 먼저 가지고 있었지만, 다윈은 그들의 보수적 해석을 거부하고 자연선택이 종의 진화를 일으킨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하게이든은 자신이 연구한 8개의 혁신 기업에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해석할수록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진화론을 주창하는 학자들은 기업의 최대 인원이 150명일 때 우리의 DNA에 적합하며, 이는 유사 이전의 원시인 무리가 그 숫자를 넘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고어와 샘러가 기업의 규모를 원시인 무리의 숫자와 동일하게 설정한 것은 이런 연관성 때문이다.
표준에 대한 독점적 소유권은 항상 혁신을 방해해왔다.
3. 소감
소화하지도 못한 내용을 독서일기 형식으로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 내 블로그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심화시키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2012. 5. 13.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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