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박경석이 말하고 정창조가 쓴 "출근길 지하철 : 닫힌 문 앞에서 외친 사람들"을 읽었다. 전장연 대표 박경석의 구술을 토대로 정창조가 정리한 책이다.
2. 발췌
그들이 한평생 시간을 빼앗기는 건 익숙한 일이지만, 출근길에 오른 시민의 시간 1분이 지연되는 것은 이 사회 전체의 재난이자 비상사태다.
더 이상 시설 민주화, 시설 비리 척결 이게 목표가 아니고 장애인 당사자들을 시설 바깥으로 나오게 해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잘 살 수 있게끔 만드는 거가 목표가 되어버린 거지.
더 중요한 변혁을 만들어가는 기반은 그러니께네 바로 여기, 현장에서부터 만들어진다고 생각을 하고. 이건 땅바닥에서 하는 거야. 농사를 짓듯이, 이 아스팔트 바닥을 뒹굴어가면서 하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나도, 현장에서 꼴아박고 있는 내 동지들도 여의도 정치는 아니더라도, 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 거예요. 거리의 정치인 거지.
장애라는 범주도 애초부터 딱 하고 고정된 채 주어진 게 아니잖아. 그러니께네 상황이나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장애 범주가 어마어마하게 바뀔 수도 있는 거야.
2024. 11. 25. 서울 자작나무
'독서일기(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출산 프랑스는 어떻게 극복했나 (3) | 2024.12.14 |
---|---|
대한민국 인구대역전 (2) | 2024.11.28 |
한국의 진보세력 연구 (2) | 2024.10.31 |
한국보수세력 연구 (10) | 2024.10.27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0)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