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자작나무의숲 2023. 3. 12. 09:23

1. 개괄
오건영이 쓴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를 읽었다. 그는 신한은행 WM그룹 부부장이다. 인플레이션의 과거와 미래를 살피고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 다루고 있다.

2. 발췌
지금은 금이 아니라 국채를 담보로 돈을 찍습니다. 국채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를 살 때, 사들이고자 하는 국채의 양만큼 돈을 찍어내는 거죠. 그럼 그 국채를 담보로 시중에 돈을 풀어주는 효과가 생깁니다.

수요 측면에서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안이함이 역
대급 수요의 폭발을 만들어냈다면, 공급 측면에서는 바이러스와 저성장의 트라우마로 인해 낮아진 기업들의 생산력, 그리고 연준의 정책으로 급격하게 상승한 자산 가격이 노동력의 부족을, 그리고 임금의 상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수요의 폭증과 공급의 부족, 임금의 상승. 이 세가지가 버무려진  결과가 지금 보는 것과 같은 40년 만의 가장 빠르고 높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샤워실의 바보는 제가 만들어낸 얘기가 아니라 중앙은행의 정책을 풍자하는 아주 유명한 비유입니다. 물가가 조금씩 상승하려고 하는데 기존의 경기 침체에 신경을 쓴 나머지 물가상승을 방치하면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너무나 강해지면서 엄청 뜨거운  물이 되는 거죠.

연준 역시 미래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예측하지 않겠다고 말하죠...'겸손하고 민첩하게'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연준의 전략이 될 것입니다.

사우디의 석유장관이었던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는 '석기 시대는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석기 시대는 청동기에 의해 대체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죠.

2023. 3. 11.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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