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체제 정당화의 심리학

자작나무의숲 2024. 6. 25. 20:42

1. 개괄
존 T. 조스트가 쓴 "체제 정당화의 심리학"을 읽었다. 그는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다.

체제 정당화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들이 의지하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관습 및 실행을 방어하고, 강화하고, 정당화하도록 동기화된다. 프랑스의  역사고고학자 폴 벤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정당화하고자 하는 경향은 의견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했다. 기존의 것을 정당화하는 이러한 심리적 경향이 이 책의 핵심 주제다.

2. 발췌
단순히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상황을 정당화하는 경우, 무언가를 기정사실로 놓고 있음을 감지할 때가 많다.
-레너드 두브

무력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권위자를 정당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의무가 아닐 때조차도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게끔 했다.

맥두걸이 관찰한 한  가지 문제는 사람들이 수단을 목표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맥두걸이 문화적 반복을  통해 형성되는 집단의 관습으로 본 것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이글리와 쿨레사는 환경  문제에 대한 설득을 위한 교훈을 하나 더 제시했는데, 이는 정보를 많이 전달하고 자주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은 좋은 생각인데  사람들은 친숙한 정보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왜 비주루 집단 구성원은 자신의 개인적 집단적 이익에 반하는  체제정당화를 하는 것일까? 우리가 살펴보았듯 한 가지 이유는 체제 정당화가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낮추고자 하는 인식론적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현 상태와 타협하는 것은 확실하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반면, 저항하는 것은 예측 불가능성과 위험을 불러온다.

2024. 6. 25.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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