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바른 마음

자작나무의숲 2023. 1. 18. 18:44

1. 개괄
조너선 하이트가 쓴 "바른 마음"을 읽었다. 저자는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로서 긍정심리학 분야의 선구적인 학자다.

도덕심리학의 세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1)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 다음이다.
(2) 도덕성은 단순히 피해와 공평성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3)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2. 발췌
도덕성의 범위는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서양적이고 교육수준이 높고 개인주의적인 문화에서는 도덕성의 범위가 몹시 좁다. 반면 사회중심적 문화에서는 도덕성의 범위를 넓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써 삶의 더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고 통제한다.

좌파의 공평성은 평등의 의미를 함축할 때가 많은 반면, 우파의 공평성은 비례의 원칙을 의미한다.

진보주의자들은 세 가지 기반의 도덕성을 가진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여섯 가지 기반(배려/피해, 자유/압제, 공평성/부정, 충성심/배신, 권위/전복, 고귀함/추함) 모두를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말이다. 진보의 매트릭스는 배려/피해, 자유/압제, 공평성/부정 기반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단 진보주의자들은 공평성(비례의 원칙)이 동정심이나 압제에 대한 저항과 상충할 때에는 공평성은 버리고 그 대신 이 둘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람들 간에 연대를 형성시키는 모든 것, 나아가...자신의 자아보다...커다란 무엇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의 행동을 규제하게 만드는 모든 것, 그것이 바로 도덕이다.
-뒤르켐-

2023. 1. 18.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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