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혁, 이유진,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이 쓴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점에서 특색이 있다. 우선 저자들이 트위터를 이용하여 공동작업을 하였다는 점이다. 그 내용도 'social이 바꾸는 멋진 세상'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소셜 미디어를 다루고 있다.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제1스크린 : 집단적인 경험
=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공동의 세상. 개인은 곧 사회의 일부였고, 개인의 모습은 사회와 분리될 수 없었다.
제2스크린 : 세계화
= 스크린은 가족을 위한 것이 되었다.
제3스크린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가 사라지다
=나 자신을 삶의 중심에 놓고 살아가고 있다.
제4스크린 : 외로운 행성
사회공동체가 곧 나자신이었던 시대에서 나 자신이 곧 세상인 시대로 극적인 진화, 조직 속에 나를 묻어가기만 하던 시절에서 발가벗겨진 듯 세상에 드러나버린 자신
매스 미디어의 딜레마, 소수의 공급자와 다수의 소비자
소수의 좁은 채널을 통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드러내기도 어려웠던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다수가 만드는 다수의 이야기 라이브 미디어의 탄생
사람들의 소통에 '자유시장'이라는 미디엄이 등장하면서 소통은 보다 강화되었고, 비용은 보다 감소했다.
14퍼센트의 소비자들만이 광고를 신뢰하고, 78퍼센트의 소비자들은 자신과 동등한 입장의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신뢰한다.
아이디어는 촛불과도 같은 것이다.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 커지고 널리 퍼져간다. 물리적인 재화는 나누면 나눌수록 그 양이 줄어들지만, 아이디어는 나눌수록 풍부해지고, 공유할수록 그 가치가 커진다(알렉스 태브룩).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소수이며, 그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바로 현자 메이븐, 전파자 커넥터, 설득자 세일즈맨이다(말콤 글래드웰의 '소수의 법칙') 소수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이타성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보의 소통이 아니었다. 진짜 원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소통이었다. 바로 우리가 웹 2.0이라고 부르는 그것이었다. 웹 2.0의 특징은 정보를 전면 개방하라는 것, 정보의 생산과 관리를 서비스제공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넘기라는 것이다.
뉴스미디어의 변화단계(클레이 셔키 교수)
미디어가 독자에게 뉴스를 제공한다
개개인이 거꾸로 미디어에 말을 한다
청중들이 서로 직접 말을 주고받는다
혁명은 사회가 기술을 채택할 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사회가 새로운 행동을 채택할 때 일어나는 법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중은 이미 새로운 행동을 채택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경청, 부드러움, 온화함, 겸손, 그리고 배려이다(브라이언 트레이시)
팔로잉과 더불어 전파라는 의미의 리트윗이 바로 놀라운 파급 효과의 핵심이다.
물리학자 필립 앤더슨의 유명한 말처럼 '많으면 다르다'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위키피디아가 그렇다.
가난이야말로 가장 나쁜 형태의 폭력(마하트마 간디)
교육 콘텐츠도 제대로 갖추기 어려운 상태에서 왜 이들은 랩톱을 고집했던 것일까? 그러나 이들은 인간의 학습 욕구에 대한 본능과, 아이들의 자가 교육의 힘을 믿었다.
최근 들어 읽은 책 중 가장 인상 깊었다. 그래서 당장 소셜 미디어의 하나로 등장한 '트위터'에 가입하였다. 아이디는 favor55.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일단 소설가 이외수님과 이 책의 저자 이유진님을 팔로잉해두었다. 일독을 권한다.
2010. 1. 30.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