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물)

김윤식 비평가의 편모를 찾아서

자작나무의숲 2025. 12. 17. 09:08

1. 개괄
남송우교수가 쓴 <김윤식 비평가의 편모를 찾아서>를 읽었다. 하루 200자 원고지 20장씩 집필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깨어 오전에 글을 썼던 고 김윤식 교수. 27년간 쓰고 번역하고 엮은 책이 102종인 김윤식 교수를 저자는 산에 비유하여 안내를 자처한다.

초상화와 육성, 김윤식에 대한 연구현황, 김윤식 비평세계의 한 단면, 김윤식과의 대화, 김윤식과의 인연을 다루고 있다.

2. 발췌
나는 마르크스주의자도, 그 어떤 이념의 경도자도 아닙니다. 내 이념은 이성의 힘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인간은 나아질 수 있다는 오직 그것뿐이었소. 인류에게 이 희망이 없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소. 18쪽
-김윤식

김윤식의 근대성 담론을 이루는 핵심 아이디어는 다차원성에서 찾을 수 있다. 김윤식은 임화의 주장에 따라 한국 근대성이 이식된 것이라고 파악한다. 그리고 이 근대성에 대해 서로 다른 태도가 존재했다고 분석한다. 24쪽

이런 저를 어떤 문학자는 조롱이라도 하듯,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입을 빌어 <모든 이론은 회색이고 생명의 황금 나무만이 녹색이다>(파우스트)라고 하지 않았겠는가. 49쪽
-김윤식

제가 그토록 갈망하는 표현자의 세계에로 나아가게끔 힘이 되어 밀어주고 있지 않겠는가. 여기까지 이르면 저는 말해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태어나서 다행이었다고. 문학을 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예언자가 없더라도 이제는 고유한 죽음을 죽을 수 있을 것도 같다고. 54쪽
-김윤식

2025. 12. 17.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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