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

리부트 대한민국

자작나무의숲 2025. 9. 25. 12:22

1. 개괄
박원호 교수등 11명이 인터뷰한 것을 정리한 <리부트 대한민국>을 읽었다. 한국 사회 대전환을 위한 제안을 담고 있다.

2. 발췌
근본적인 수술보다 정상으로의 회복이 먼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것조차 합의가 안되는데 국가 대개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31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든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비결은 결국 정치의 복원이 아닌가 합니다. 36쪽

지금까지는 주로 주거복지 차원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공급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일반 중산층도 누릴 수 있는 '질 좋은 공공주택'을 본격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51쪽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오픈 AI CEO 샘 올트먼 같은 인물들도 모두 대학 중퇴자 아닙니까. 기존의 학벌 중심 사회에서 AI 시대의 실력 중심 사회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104쪽

많은 성인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인지 오류 중 하나가 바로 편향맹점입니다. 이건 쉽게 말해 '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는 사고방식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틀릴 수 있다' '내가 잘못 생각했을 수 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태도예요. 스스로의 생각에 대해 끊임없이 점검하고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한 거죠. 168쪽

교육은 여전히 계층 이동의 사다리 중 가장  중요한 수단이긴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는 과거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점 역시 분명한 사실이에요.  181쪽

기존 지방 국립대 전체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2~3개 정도의 대학을 선별해서 그 안에 기존 체제와 완전히 분리된 특정 단과대학을 새로 설립하는 거죠. 이 단과대학에 독립적인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 교수가 아닌 새로운 사람들을 모셔와서 운영하는 방식이라면, 일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85쪽

이처럼 지방을 살리는 데는 대학 하나만으로 역부족이고, 반드시 민간 산업이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방 거점 국립대 9곳 모두에 이 같은 구조를 만들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봐요.  192쪽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나라들이 어디였는가. 미국과 영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하지 못했고, 프랑스도 못 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이 백신을 개발했죠. 저는 이런 차이가 결국 혁신을 가능케 하는 대학 시스템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194쪽

입시제도를 몇 번 개편한다고 해서 문제가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 과열된 경쟁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저는 그 핵심이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구조적 격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95쪽

저는 늘 Big Push라는 개념을 강조하는데요. 경제학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거대한 사회문제는 한두 가지 정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관련된 모든 축을 동시에 밀어붙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202쪽

메가시티는 단순히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짓자는 뜻이 아니라, 초광역권 전략, 즉 공간을 넓게 보고, 기존의 도시와 농어촌을 압축하고 엮어서 하나의 기능적 단위로 재설계하자는 접근입니다...즉 줄이드는 인구를 고려해 공간을 압축하고, 동시에 각 거점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전체가 하나의 도시처럼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메가시티 전략입니다.
275쪽

학자들이 극단주의를 면밀히 분석해보니, 그 중심에는 외로움이라는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는 겁니다. 312쪽

우리의 뇌를 리부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걷는 겁니다. 뇌를 다시 작동하게 하는 데 걷기 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2025년에는 극한의 갈등을 겪은 사람들이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걷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14쪽

2025. 9. 26.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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