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모든 것의 새벽

자작나무의숲 2025. 5. 26. 18:15

1. 개괄
데이비드 그레이버, 데이비드 웬그로가 쓴 "모든 것의 새벽" 다시 쓰는 인류 역사를 읽었다.

이 책은 농경의 도입은 혁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단기간에 급속히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었고, 농경의 발생이 곧바로 잉여의 발생과 부의 축척으로 이어진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인간 역사가 평등하고 순진한 상태에서 계층적 사회로 나아가는 선형적  행진이었다는 신화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명과 고도 발전 사회가, 혹은 문명의 복잡성이 자유를 대가로 얻어졌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2. 발췌
우리가 던질 질문은 왜 특정한 문화 특질이 퍼지는가가 아니라 왜 다른 문화 특질은 퍼지지 않는가가 되어야 한다.  모스가 느끼기에 그에 대한 대답은, 바로 이것이 문화가 이웃 문화에 맞서 자신을 규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상 문화는 거부의 구조다.

자유민과는 달리 노예는 친구를 가질 수 없다. 헌신이나 약속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속할 수 있는 자유는 우리의 세 번째 자유 -사회관계를 만들어내거나 변화시킬 자유 -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최소한의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