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9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규범

1. 개괄 계승균 교수가 쓴 "인간과 인공지능 그리고 규범"을 읽었다. 저자는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인공지능과 지식재산권"을 쓴 바도 있다. 2. 발췌 이 권고를 위주로 하는 결의안에는 소위 자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인 경우에는 전자인간으로 지위를 부여하는 점이 주의를 끌고 있다. 영국의 EPRSC와 AHRC가 공동으로 로봇윤리에 대한 기본원칙을 2010년도에 제시하였다. (5) 로봇에 대한 법률책임을 부담하는 사람이 분명해야 한다. 자율주행 레벨4에서는 긴급상황에서 운전자가 아닌 자율주행시스템에 의해서 운전을 조작하고 이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2022. 12. 29. 서울 자작나무

재일한인의 인류학

1. 개괄 지은숙 등 편저 "재일한인의 인류학"을 읽었다. 이 책은 재일한인 즉 자이니치의 분단, 이산, 귀환의 경험을 인류학적으로 탐구한 연구성과를 모은 학술도서다. 2. 발췌 한국이 반일과 동일어로 간주되면서 그 동안 그나마 조센보다 한 수 위의 위상이었던 간코쿠가 이제 격하되었다. (헤이트스피치) 맞불시위에 처음부터 참여한 재일코리안은 민단도 총련도 아닌 중간층 혹은 시민계층에 속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참정권이 있고 난 이후에 재일 먼저 바뀐 게 정치권의 움직이이에요. 더욱 안정적인 제도적 자격을 얻을 것이란 기대로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증을 발급받지만 실제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과거는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바탕으로 재구성되는 것 -hal..

유산 민경갑의 조형세계

1. 개괄 신항섭 미술평론가가 쓴 "유산 민경갑의 조형세계"를 읽었다. 유산선생은 한국화 화가로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지냈다. 선염기법을 중심으로 한 유산풍의 채색산수화 및 문인화로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확립했다. 선염기법 외에도 수묵과 채색의 조화, 문인화적인 속성 그리고 평면적이고 비구상적인 이미지의 조합으로 그 작품세계의 조형적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선염기법은 한지에서 번져나가는 식의 먹의 번짐이라는 일반적 개념과 달리 안으로 가라앉는, 그리하여 한지와 물감이 일체가 되는 상황이다. 2. 발췌 1980년대는 산수화를 시작함으로써 마침내 대작가로서의 길로 들어서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는 산수화 문인화류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산은 대자연을 상징하..

독서일기(기타) 2022.12.27 (1)

줬으면 그만이지

1. 김주완 기자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쓴 "줬으면 그만이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를 읽었다. 김주완은 평생 기자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래서 많은 글을 썼다. 나는 그가 쓴 책 "별난 사람 별난 인생" "토호세력의 뿌리"등을 읽었다. 기억되어야 하나 잊고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 많이 알려져 있으나 잘못 알려진 것을 바로 잡는 것이 그의 기자정신이 아닐까? 저자가 2015년부터 김장하 선생을 취재해 온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김장하 선생을 '이 시대의 강상호 선생'이라는 말로 요약한다. 호의호식할 수 있는 부자임에도 자신의 재산을 털어 세상의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 편에서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2. 김장하 선생 호가 남성..

독서일기(인물) 2022.12.23 (4)

한국의 정치보도

1. 개괄 김준형 등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 10명이 쓴 '한국의 정치보도'를 읽었다. 한국의 정치보도와 미국의 정치보도를 비교하고 국내 언론사 간 보도방식의 차이도 다루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기자였던 데이비드 브로더를 소개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2. 발췌 대의민주주의에서 필요한 고품질의 정치뉴스의 특성을 적절성, 다양성, 전문성이라고 밝혔다. -야코피 한국 언론에서 정보를 익명을 전제로 받아 기사에 활용하는 관행은 취재 편의주의 및 취재원과의 공생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인 경우가 많다. 익명으로 비판하지 말라는 저널리즘의 원칙은 대중을 현혹하는 선동과 언론을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기사의 제목에 직접 인용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진실인 양 인식하게 만들 위..

초가치

1. 개괄 마크 카니가 쓴 '초가치'를 읽었다. 그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잉글랜드 은행 총재를 역임하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통화와 금융의 안정에 둔다. 2. 발췌 인플레이션 비용은 마그나카르타를 등장시켰던 경제적 촉매제이며, 또 그것의 핵심적인 헌법적 유산은 잉글랜드 은행의 제도적 조치들의 핵심에 녹아 있다. 현대의 화폐는 금이나 토지 혹은 그 밖의 다른 실물 자산으로 지급보증이 되지 않는다. 현대 화폐는 신뢰로 운용된다. 공적인 통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에 있다. 반대로 미래의 위기를 회피하는 데 필요한 힘든 의사결정에 대한 보상은 명확하지도 않고 즉각적이지도 않다. 존 케이가 강조하듯이 시..

정의로운 전환

1. 개괄 주병기 등 6인이 쓴 '정의로운 전환'을 읽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전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2. 발췌 우리가 이 장에서 주목할 것은 가장 온전한 해결책으로 보이는 존 스튜어트 밀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계에 기초한 혜안이다. 타고난 환경은 잔인한 운 brute luck과 같은 것이다. 기회평등은 이런 잔인한 운의 위험으로부터 개인이 보호받을 것을 필요로 한다. 유엔 주거기구에 따르면 적정한 주택가격은 연소득의 3~4배이다. 2022. 12. 11. 서울 자작나무

노이즈

1. 개괄 대니얼 카너먼 등이 쓴 '노이즈'를 읽었다. 노이즈는 잡음으로 번역하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원하지 않은 변산성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단일 측정에서 오류를 평균오류인 편향과 잡음 있는 오류로 분해한다. 처음에, 편향과 잡음은 오류방정식에서 교환할 수 있고 편향과 잡음 중 어느 것이 줄었는냐에 상관없이 전체 오류의 감소는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나중에, 잡음이 편향보다 오류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이것을 더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구글의 채용과정을 세 가지 원칙으로 정의한다. (1) 분해 (2) 독립성 (3) 전체론적 판단의 지연 2. 발췌 기분이 좋으면 사기를 감지하거나 허위 정보를 알아차리는 능력이 무뎌진다. 반대로 허위 정보에 노출된 목격자들은 기분이 나쁠..

한국의 능력주의

1. 개괄 박권일이 지은 '한국의 능력주의'를 읽었다. '88만 원 세대'의 공저자였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승자독식의 불평등 구조는 그대로 두고 기회균등 원칙이 실현되는 것에 민감하다고 저자는 파악한다. 저자는 승자독식의 불평등 구조를 깨야 한다고 주장한다. 2. 발췌 능력주의의 핵심 기능은 불평등이라는 사회구조적 모순을 온전히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정의 대가로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6~10%의 돈을 추가로 받을 권리가 있다. 요컨대 한국 능력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시험을 통한 지대추구와 승자독식의 제도화라고 할 수 있다. 능력주의라는 말을 처음 만든 사회학자 마이클 영은 meritocracy의 메리트를 지능+노력으로 명시했다. 한..